2013년 2월 27일 수요일

나를 블랜딩하여 <자기다움> 으로 브랜딩 하자!



시간에 맞추어 책을 읽고 서평을 쓰기는 하지만 이 책은 한번의 서평으로 끝날 책이 아니다. 이유는 이 책이 나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의 주제는 질문이다. 간단하게는 "너는 누구냐?" 인데, 구체적으론 몇 개만 적어본다면, "너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것이냐?", "무엇을 위해 사느냐?", "너의 브랜드는 무엇이냐?", "너의 포기할 수 없는 가치는 무엇이냐?" "시를 써봐라, 꿈을 적어봐라" 등, 어떻게 보면 답이 없는 매우 추상적인 질문들이다. 하지만 이 질문들이 내 앞에 덩그러니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문제는 이제 답할 때가 되었다는, 이 알 수 없는 느낌이다. 그리고 더욱 불안한 것은 이런 질문들에 명확히 답을 하지 못한다면 나는 나이라는 것이 무겁게 느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예감이다. 즉 더 늦기 전에, 더 심하게 쓴다면 후회의 ‘스나미’를 맞보기 전에 어서어서 정리해 두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받았다고 할까. 이 책 저자의 의도의 총알에 정확하게 심장을 가격당할 것 같다.

그래서 몇 차례에 걸쳐서 - 질문에 답도 해보고, 정리도 할 예정이다. 앞으로 정리되는 것은 블로그를 통해서 나누거나 노트에다가 정리를 할까 한다.

이 책은 아마도 호 불호가 뚜렷하게 불리 될 것 같다. 나에게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매우 호감으로 나을 것 같고 나의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 즉, 나의 추천도서 목록에 바로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나는 자기개발 서적을 잘 읽는 편인데 (정확히 말하면 자기개발을 위한 서적이겠다) 이 책은 나 나름 그 전에 읽었던 <익숙한 것과의 결별>과 <하루 약속> 이라는 책이 주는 충격과 여운에 견줄만하다 라고 할 수 있다. 근래 이 세 권의 책이 나의 삶의 운동 방향을 조금씩 조금씩 바꾸어 놓고 있다.

밑줄 치며 가슴을 친 많은 말들이 있지만 그것은 다음 번에 노트로 정리하면서 책이 나에게 던진 이 질문들에 답하여 보기로 하고 그 중에서 나에게 직격탄으로 날린 몇 가지에 대해서만 정리하려 한다.
새벽을 크로노스처럼 쓰는 사람들이 있다. .. 어제 미뤄둔 일을 새벽부터 하는 사람들, 이란 사람들에게 새벽 시간은 추가된 '냉면사리' 처럼 2시간을 덤으로 쓰는 것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196
집이 회사와 멀게 되면서 아예 새벽에 출근하는 습관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퇴근 후 몸이 무거운 아내를 조금이라도 도와주기 위해 될 수 있으면 정시에 퇴근을 우선 하고 새벽에 일을 했던 것이 아예 새벽에 출근해서 하는 일이 되어 버렸다. 그러니까 6시 즈음에 퇴근해서 밤 12시 즈음까지는 가정에 집중하고 그 이후에 잠을 조금 줄여서 회사 일을 하는 식이 아예 새벽 3-4시에 일어나 회사에 출근해 일을 하게 된 것이다.
이런 시간이 반복되면서 조금은 여유 있게 업무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되었지만 어떤 방향과 목표를 생각할 시간은 여전히 부족하고, 이는 일을 해 치워버리는 딱 'to-do list'에서 취소선 처리하는 것이 이상이 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리고 나 개인적에게도 있어서 위에서 언급한 책들에서 쏟아져 나온 질문들을 어서 빨리 답을 하고 싶은데 그럴 시간이 없어 늘 화장실에 가지 못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 글이 나에게 해결책을 준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원하는 답은 주었다. 

내가 했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어껀 일이든 나의 자기다움의 지문이 선명하게 남아 있어야 한다. 260
이 부분은 참으로 도전적으로 나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 책의 저자는 소싯적에 (지금은 대표이시니) 제안서를 만들 때 3가지 버전을 만들었다고 한다. 하나는 지시사항 그대로, 두 번째는 자기생각과 지시사항을 반반씩, 그리고 마지막 것에는 자기만의 생각으로 된 버전으로 말이다. 당연히 주위에서 또는 상사는 이를 말렸다고 한다. 나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그 순간, 나는 이 3가지의 버전이 구분도 가지 않을뿐더러 지시사항도 못 따라가는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각이 들어서 매우 부끄러웠다.
내 일속에서 자기다움이 지문처럼 선명하게 남아 있어야 한다는 이 한 문구가 작은 일 하나, 작은 문서 한 건에도 그렇게 되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경종처럼 울린다. ‘다른 사람처럼’이 아닌 나처럼, 나의 나다움이 베어나올 수 있도록 - 그러면 옳고 그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 되게 된다 - 힘써야 하겠다.
나는 창의성이야말로 자기다움을 구축하는 최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창의성으로 나답게 일하고 그 일의 궤적을 분석하여 자기다움을 구축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것리 결론이고 핵심이다.
핵심적인 내용이라 마지막으로 뽑아 보았다.
 
결국은 창의성이다. 창의성을 어떻게 나답게 발휘하느냐, 그것이 얼마나 진정성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 책은 특히 그런 부분을 별도의 시간을 내어,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활동이 아닌,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전문성의 일을 통해서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나 또한 나의 일속에서, 그리고 지금의 이 도전적인 이 상황에서 나답게 행동하는 하나하나가 쌓여 후회하지 않을 미래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그리고 나와 가족들, 그리고 나아가 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나의 자각과 발전이 선한 영향력이 되어 변화가 있게 되기를 소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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