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7일 일요일

<사소한 차이> 밥먹고 와 바로 양치 하기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krossbow/170839660


이 책을 읽고 내 생활 속에서 사소한 차이를 한번 찾아보려고 했는데 오랫동안 잊고 지낸것 같습니다. 잘 찾아지지 않다보니 잊었다고 핑계를 해야 할까요? 하지만 계속 이 책과 내용에 대해서 생각이 났고 드디어 오늘 작지만 사소한, 정말 사소한 차이 한가지로 글의 포문을 열어봅니다.
저는 보통 식사를 조금 늦게 하는 편입니다. 운동을 하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짬이 없습니다. 물론 그 짬으로 운동하는 거 맞죠. 그렇기 때문에 밥먹고 바로 올라와서 업무에 다시 몰입해야 합니다. 오전에 했던 일을 마무리 하고 오후에 또 내일과 모레의 목표를 생각하면서 방향과 할일, 만난 사람, 협조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면서 서서히 배를 몰아가야하죠. 

그렇기 때문에 양치하는 것을 가끔 생각하거나 빨리 업무에 몰입하는 것 때문에 먼저 메일이나 오전에 하던 업무 마무리, 급한 시한까지 해야 하는 일들을 생각하느라 밥먹고 올라오면, 자리에 앉아서 업무PC에 로그인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한참을 일을 하다가 1-2시간 후에 양치 생각이 나면 그 때 양치를 하러 가면서 허리를 한번 피게 되죠.

혹은 얼마 남지 않은 점심시간 좀 쉴 요량으로 컴퓨터를 키고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시간을 쉽게 흘려보내기 쉽습니다. 그러니까 양치는 하긴 해야하는데, 일과 쉴 생각으로 그냥 바로 스킵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오래전부터 의식적으로 이 부분에 사소한 차이를 가지고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앉지 않고 양치할 것을 꺼내서 바로 가글룸에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큰 효과가 있는 (그래서 뭐가 좋은데?) 정말 가치 있는 '사소한 차이' 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인정합니다. 이런거죠, 이 책 <사소한 차이>의 첫번째 차이가 '마감시한 2일 앞당기기'인데 이것은 정말 사소한 차이이긴 하지만 업무에 있어서 가히 혁명적인 효과가 있는 일이거든요. 

근데 뭐 점심먹과 와서 바로 자리에 앉지 않고 양치를 하러 가는 것이 뭐가 그리 의미가 대단한 사소한 차이냐고 물어보신다면 뭐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는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한번 해보시면 (제가 주위에서 그런 분들이 있는지 한번 보았는데 별로 없더라구요, 한 1-2분이라도 컴퓨터 열어보고 양치를 준비해서 가지요) 이것이 이 행동 패턴에서만 의식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약간은 귀찮은' 일이 닥쳤을 때 바로 하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별로 큰 의미의 사소한 차이도 아닌데 길게 쓰면 더 의미 없어지니 바로 마칩니다. 

///

앞으로 이렇게 책에 대해서 이어쓰기(책의 내용을 내 삶에 적용하여 그 책의 내용이 내 삶에 이어지게 하는 것)를 통해 책에 대해서 더 많이 이야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