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에 입사한 것에 감사한 것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는 신우회 모임 입니다. 그 전에 회사를 두 곳을 다녔었는데, 전혀 그러한 모임을 하지 않았거든요. 참으로 감사한 일 입니다. 이제서야 고백하지만, 두 번 째 회사를 옮길 때 신우회를 만들겠노라고 했으나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보상 심리가 있어서 그런지 더욱 더 감사하고 있습니다.
안철수연구소에서 신우회 모임은 현재 두 가지 방식으로 합니다. 하나는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예배를 드리는 모임과 그리고 화요일 마다 모여서 기도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드리는 예배는 안철수연구소 신우회가 주측이 되어서 전체 회사 사우를 대상으로 공지하고 (물론 전체 사원 대상은 아닙니다 - 그 중 믿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을 모시고 예배를 드립니다. 주로 점심 시간 1시간에 모든 것을 다 끝냅니다. 예배(찬양-기도-말씀)와 식사까지.
그리고 화요일 마다 하는 기도 모임은 (이 분들이 다 신우회 회원이기는 하지만) 그 신우회라는 조직이 생기기 전 부터 자발적으로 신실한 몇 분이서 QT 모임을 하던 것이 이렇게 발전되었습니다. 그래서 식사 후 모여서 짧지만 말씀 나누고 기도 제목 나누고 기도하고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옵니다.
저는 이 화요 모임 때 나누는 말씀 혹은 기도 할 때 많이 은혜를 받습니다. 아마 시작하신 분의 기도나 취지가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것이어서 그런 것 같다고 혼자 생각합니다만 그냥 각자가 돌아가면서 준비한 말씀(한 장 정도의 분량)이 제게 영감을 줄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기도 할 때도 마음에 은혜(감동)를 많이 느끼곤 합니다.
오늘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도 오늘이 화요일이기 때문에 모여서 나눈 말씀에 은혜가 있어서 그것을 조금 나누려 하는 것입니다. 서두가 조금 길었습니다.
오늘 준비한 말씀은 마태복음 10장이었습니다. 말씀을 물상하면서 은혜가 되었던 구절을 나누고 싶습니다.
첫 번째, "나는 제자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나는 제자인가?" 대학교 때에도 지금도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는 생각하고 알고는 있지만 정말 오늘 마태복음 10장의 말씀을 예수님으로 부터 들을 수 있는 "제자 맞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저는 "제자"라는 타이틀에 집중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지 예수님과 동행하고 그 전에 불러주시고 예수님의 사역을 함께 했던,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 후에 흩어져 사역을 하고 지금의 교회에 초석을 놓았던 그 제자들이 멋져 보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묵상한 결론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 바로 타이틀이 아니라 삶이었습니다. 제자는 그 타이틀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제자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제자의 삶으로 결정되는 것이라고 결론 내려졌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하신 말씀은 제자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살건지를 미리 말씀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제자로서의 부름 받은 그 이름, 타이틀이 아니라 "너희들이 어떻게 살지"를 말해주신 것입니다.
그 제자의 삶이란 (마태복음 10장에 의하면) 복음을 전하는 것, 핍박을 받는 것, 화평 보다는 검을 가지고 사는 것, 자기의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모두 다 아는 내용이지만 이것을 "내가 제자인가?" 라는 질문에 대입을 시켜 보면 흠짓 놀라 한걸음 뒤로 물러 설 수 밖에 없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을 묵상하고 신우회 사람들과 나누면서 요즘 근래에 가게 되었던 BBB 모임이 생각났고, 솔직히 말하자면, 그 모임에 참석하는 것에 벌써 약간의 회의를 느꼈는데 "아니다. 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BB 모임은 매주 월요일에 하는데 (지난 3월 1일에는 온누리 교회에 전국 BBB 회원 약 2-3천명 정도가 모여 하루 종일 집회를 했다고 합니다) 계속 바쁜 일도 많았지만 2주 정도 소홀히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저로 하여금 "제자"의 무게를 느끼게 하였고 그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픈 마음에 책임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혹시 오실 분이 있으면 저와 같이 가시지요 (서여의도 모임: 순복음 제1교육관 10층에서 모입니다)
두 번째, 은혜 되었던 말씀은, 오늘 마지막에 기도할 때 와 닿은 말씀인데, 1절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권능의 내용입니다. 그것은 귀신을 내어 쫓고,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칠 수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제자로 살면 이것을 주시겠다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줄 것이다. 이것으로 제자로 살아라"인 것입니다. 놀라웠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하셨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뭔가를 아시는 분이십니다. 저는 이것이 제자의 핵심 핵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능력이 나와서 그렇게 제자로 산다고 생각이 되어졌습니다.
이 말씀으로 저 자신을 위해서 기도도 했지만, 우리 신우회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주님, 우리가 이러한 능력이 있어야 겠습니다. 불러주신 신우회가 이렇게 되기를 원합니다." 라고 기도했습니다. 정말이지 기도를 이루어 주실 것만 갔았습니다. 믿음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을 이렇게 정리하고 적고 나누기를 결심 한 것 같습니다. 그 전에도 많은 부분 우리 신우회 화요 기도 모임을 통해서 말씀을 받고 힘을 얻고 믿음이 생기고 비전을 보게 되는 일들 있었는데 나누는 것은 처음입니다. 앞으로도 많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나누는데 힘쓰겠습니다.
God bless you.
김응수.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답글삭제안녕하세요^^
답글삭제참 좋은 믿음 이네요.
부럽습니다ㅠㅠ 직접 실천하기 까지!
God blees you.
아, 이게 누구신가요? 이렇게 서투른 글에 댓글을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관리가 소홀해서 이제야 보았네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그냥 노력하는것이지요. 아직도 한참 부족하답니다.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