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5일 금요일

주말을 맞이하는 마음 자세

이번주는 정말이지 한 것 없이 월요일 다음 금요일이 된것 처럼 한 주기 쏜쌀같이 지나깄다. 오히려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런것은 아닌가 살짝 걱정이 된다. 

이런 느낌은 월요일 출근길과 아주 많이 다르다는 것을 경험해서 알게된다. 마치 다른 사람이 따로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금요일 희망에 가득찬 퇴근길에 글을 쓰는 이유는 이 금요일의 마음을 월요일 출근길에도 동일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소망에서다. 월요일이 힘든 이유는 육체적으로  피곤함은 더욱 아니고 한 주가 걱정되서도 아니다. 그것은 (나의 경우) 주말을 (안식을) 잘 하지 못해서 그렇다. 즉, 금요일의 기대치가 월요일에 그만큼 정리되지 못하기 때문에 빈 마음이 들어서 그렇다. 

그러므로 여기에 적는 것은 계획이 아니다. 어떻게 주말을 보내겠다는 어떤 의지나 결의를 다지고자함도 아니다. 어쩌면 그것은 완전히 반대일지도 모른다. 


내가 계획해서 '이렇게 저렇게 주말을 알차게 보내야지' 라고 생각하면 100% 실패한다. 내가 의지가 약한 사람이어서 그런지 나의 경우는 그랬다. 만족할 수 없은 것은 월요일 아침 뿐이 아니다. 주말 내내 초초하고 불안한 내면을 간직하고 지낸다. 그것을 들키기라도 하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가족 모두가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오히려 내가 결단내리고 '헌신'해야하는 것은 나 자신의 기대가 아니라 가족이고 나의 내면세계이다. 나의 중심, 근본된 마음 말이다. 

나에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나 자신의 마음에 헌신해야한다는 말이 모순으로 느껴질수도 있겠다. 전자의 나 자신은 사실 나 중심이라기 보다 내가 만든 기대치에 불과하다. 후자처럼 마음을 집중해서 보고자 할 때 시간을 초월할 수 있고 온전히 나를 바라볼 때 자연스럽게 내가 해야할 일을 진정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점을 나는 이번 주말에 헌신해 보려한다. 

가족이나 만나고 챙겨할 사람에게 헌신한다는 것의 구체적인 말은 그들과의 관계에 힘써야한다는 것이다. 관계 중심이 되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부족하리라. 이번주만이 아니라 조금씩 쌓아 가는 것이 아닐까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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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러나 나는 이 글을 쓰며 퇴근하면서 해야할 회사 일을 가지고 가서 해야함에도 자료는 두고 오고 지금 이시간 우리 보배는 열이 38도가 넘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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