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16일 월요일

Larry King

요즘 온라인 강좌를 하나 듣고 있는데
수업을 하나 듣는 것이
이렇게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지 새삼스럽습니다.

온라인 강좌 이름은 CNN 수퍼스타 20인을 인터뷰하다 입니다.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도 있지만
인터뷰라는 것이 그 내용에 따라
그 사람에게 배울점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포스트도 인터뷰하는 사람(interviewee)들을 따라가며
즐겁게 본 내용이나 배울점들을 정리하기 위해 합니다.

첫번째 수퍼스타는 Larry King(위키 링크)입니다.

     서울디지털포럼 기조 연설

Larry King 에 대한 가장 최근의 소식은
이번달 25-27일 열리는 서울디지털포럼(SDF 20011)을 위해서
한국에 방문을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지난 2004년부터
모든 포럼 동영상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역시 방송사에서 하는 포럼이라 규모가 큽니다.
년도별로 미디어의 발전사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주제는 "Connected Into a Shared Future"로
역시 시대를 반영하네요.

Larry King 은 이번 포럼에서
"연결자"라는 주제로 첫날 기조연설을 맡았습니다.

가서 여러 분야의 리더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CNN Larry King Live 하차

통산 50년을, CNN에서만 25년을
(인터뷰만 5만번 정도 했다고 하네요. 완전 대단!)
라디오와 TV 아나운서로 활동해왔는데
그만 방송 활동에서 하차한다고 합니다(2010년).
마지막 공식 CNN 블로그에는
아직 확실이 떠난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
2011년에는 CNN에서 스페셜 방송은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굉장히 유명한 슈퍼스타임은 틀림없네요.

     단순한 삶 "Compelling"
When I was five years old, I'd look up at the radio and imitate the radio announcers. I'd pretend that it was my show.
5-6살 부터 라디오 아나운서 흉내를 많이 냈었던 것 같습니다.
마치 자신의 쇼인 마냥
야구 게임과 같은 중계를 자신에게 했다고 합니다.

놀라웠던 것은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공부에 흥미를 잃고 (대학을 가지 않음)
일을 하다가
어려서부터 재미를 느꼈던
아나운서를 하기 위해
마이애미로 갔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50년을
아나운서 한 길을 간 것입니다.

그것을 그는 "Compelling"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그의 위키페이지의 소개에도 그렇고
검색으로 항상 나오는 것이
그의 8번의 결혼입니다. (근래에도 이혼설 등이 있더군요)
결혼 생활은 그의 캐리어(career)만큼이나
녹녹치 않았나 봅니다.
자녀는 어떻게 양육했는지도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아무튼 그의 캐리어는 참 단순합니다.
쉽게 말하면 단지 하고 싶은 것을 했을 뿐입니다.

    Interviewee's Life

인터뷰란 장르로 표현한다면
"종합 예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나눠주는 무가지라고 해도
어떤 사람의 인터뷰가 실리면 꼭 보려고 노력합니다.

인터뷰 내용에는
책에서도 볼 수 없는
한 사람의 또한 그 사람 주변의
삶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어떤 기준으로
훌륭하든 그렇지 않든간에
그 인터뷰 기사를 읽거나 보면
내 삶에 투영이 되면서 필터링이 되어
누구에게든 배울점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Larry King 이 그 수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 하면서
좋은 게스트(출연자)의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변을 4가지로 하고 있습니다.
  • passion,
  • an ability to explain what they do very well, 
  • a little bit of a chip on their shoulder,
  • a sense of humor, hopefully self-deprecating
거꾸로 보면,
이것은 인터뷰 내용에 달려 있으므로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훌륭할 수 있는 조건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특별히 "a little bit of a chip on their shoulder"를
"당당함"이라고 해석하고 싶은데 (해석상으로는 "호전적인 기질")
무엇이던 간에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것을 회사 생활에 적용하더라도
조직생활에, 자신이 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번 여러가지 자신의 일,
캐리어(career)에 적용해보시기 바랍니다.

    Interviewer's Question

인터뷰하는 당하는 사람(interviewee)에게서 뿐 아니라
인터뷰하는 사람(interviewer)에게서도 배울점이 있습니다.
Larry King 에게 "당신의 인터뷰 스타일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 I'm intensely curious. 
  • I have gone in trying to learn. 
  • tried to do is ask short questions. 
  • I leave me out of it. 
  • I don't use the word "I."
누군가에게 길을 물을 때는
이러한 자세로 물어야겠습니다. 

대화 할 때 곧 잘 나는
나 중심의 대화를 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물론 내가 누구를 방송처럼 인터뷰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길을 물을 때면
배울 자세를 가지고
나를 배제한채 순전한 호기심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Larry King 의 20초 정도 되는 2개의 동영상 속에서
"very good question" 이라고 2번이나
자신을 인터뷰하는 interviewer 에게 칭찬을 합니다.

보통 자신이 그렇게 인터뷰를 많이한 선배라면
한 수 가르치기 위해서 
"질문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야, 이렇게 해야지"
하면서 훈수를 두기 쉬운데 (방송에서는 못하겠지만)
역시 Larry King 은 Interviewer 의 고수로서
Interviewer의 "질문"을 칭찬하면서
자신이 Interviewer 이지만 
이 인터뷰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좋은 질문이라는 것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알아보는 사람이 
대단한 내공을 지닌 것이 분명합니다. 

살면서, 일하면서
매사에 어떤 문제에 봉착하더라도
"음, 그거 좋은 질문인데" 하면서
내게 온 질문을 알아봐 주는 것
그것 참 의미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존에서 "Larry King" 으로 책을 찾아 보니
책을 많이 쓰셨더라구요.
국내에도 5권정도 번역되어 판매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 "래리킹, 대화의 법칙 (How to Talk to Anyone, Anytime, Anywhere)"은
저 같이 말 잘 못하고, 도데체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말 하는 것 그 자체가 스트레이인 사람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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