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로 두어라. 그는 나의 장사 날에 스려고 간직한 것을 쓴 것이다.
가난한 사람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지만,
나는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 요한복음 12:7-8
박종호 "눈물로 씻은 발"
http://youtu.be/XM56yGD0cwM글을 너무 오래 동안 안썼네. 책도 마찬가지 거의 읽지 않고 있다. 뭔가 잘못되가고 있는 것 같다.
갑자기 컴퓨터가 (일예로, 집에서 사용하는 내 노트북, 맥프로) 나와 같다는 생각을 했다. 바이러스도 막 걸리고... 바이러스가 걸리는 이유는 그런 여지를 주었기 때문이다. 패치도 안하고 백신도 설치 안하고 막 아무데나 접속하고 아무거나 다운받고 하면 최악의 경우 수일 내 그 컴퓨터는 부팅도 못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너무도 잘 안다.
컴퓨터와 오래 일을하다보니 별 생각을 다 한다. 하지만 너무도 적절한 생각 같다. 거기에 한번더 생각한다면 이 컴퓨터 안에서의 글쓰기, 이 블로그야 말로 또 내 내면을 잘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쓰고 싶지만 쓰지 못하는 글... 매일 대면하여 내 마음을 쏟아내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의 시간 부족...
일하다 문득, 오늘의 고난주일 월요일인게 생각이나 이 마음을 어디에 잠깐 적어두어볼까 하다가 다시 블로그를 찾게 되었다. 마지막 글이 작년 2013년 8월 26일이다. 그만큼 내 마음이 방치되거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이유가 하나 딱 있다면 그 간 우리 둘째가 첫 돌을 맞았다는 것이다. 내 마음은 정지되어 있었지만 우리 딸은 컸다! 우리 첫째 '보배'(태명)도 부쩍 컸다. 말도 너무 잘한다. 감사할 따름이다.
고난주간을 맞아 다시 마음 앞에 서는 일을 해야겠다. 그간 새로운 비전도 생겼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어느때보다 감격스럽다.
다시 고난주간 월요일의 마음...
아침에 문득 오늘의 고난주간이어서 이 기간을 통해, 예수님으로 인해 새로워졌으면 하는 마음이 생겨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다.
좀더 새로워지는 한주가 되기를!정말 그랬다. 고난으로 인해 사람은 새로워지는 것 같다. 내가 당해야 할 고난 - 내가 이제것 살면서 당해보지도 않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그런 고난을 우리 주님이 대신 당하셨다. 예수님은 그로 인해 부활하셨다. 그 부활의 영광은 고난의 참예한 사람에게 (감사하게도!) 동일하게 있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 가장 큰 고난은 나를 마주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내가 나를 잘 알기에 참을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다. 나는 나를 절대 뛰어 넘을 수가 없다. 나로인해 그 무언가가 고통을 준다면, 예수님으로 인해 그것이 치유되는 것도 경험한다. 이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아직 어렵다. 나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언제나 나에 대해서 잘 알고 글을 쓸려나) 모르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도 있다. 하지만 예수님은 나를 너무도 잘 안다. 그의 행적 - 복음서, 그 성경 말씀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나를 보게 된다. 그러면서 이해가 되고 그러면서 마음이 온전히 평온해진다. 나 혼자 나를 생각할 때와 확연히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고난주간을 시작하면서,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좀 더 새롭게 되어지는 나를 기대한다. 다시 나를 대면하여도 글을 잘 쓸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또 다른 나인 우리 아내, 아이들을 대할 때도 좀 더 새롭게, 좀 더 하나님 닮은 모습과 방법으로 대하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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