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5일 화요일

<광고천재, 이제석> 을 읽고,,



회사 컨설팅사업본부 독서 활동 독후감 입니다.

이 책은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라는 책과 대결하여 팀 내에서 선정된 책입니다. '광고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주제 키워드였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라는 책도 읽고 싶어 집니다. 독서는 참, 욕심이 앞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욕심만큼 또 시간이 없습니다. 특히 저에게 올해는 더욱 그런데, 그나마 회사 내에서 이런 독서 활동이라도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독서는 독서클럽처럼 서로 약속하고 읽어야 많이 읽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책 <독서 천재, 이재석>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제석'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광고 작품과 함께 광고쟁이가 되는 과정에 대해 가볍게 쓴 수기 같은 책입니다. 그런데 약간 별난 모양이 있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사춘기의 반항 정신 같은 것이 있어서 학생 시절과 미술, 광고를 전공으로 선택하는 과정, 그리고 작품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도 그 반항 정신 - 이 책에서는 모든 사물과 현상을 달리 보는 정신이 책 전반에 걸쳐 흐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너무 가볍고, 자기 자랑 같고 그 기치가 하늘을 찌를 것 같아 책을 읽기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가 짧은 시간에 이루고 경험한 것이 사실이기에 또 그것을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좋게 말하면 투명하게) 가볍게 정리한 것이어서 나름 좋았습니다.

현재 그는 '이재석의 광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홈페이지 http://www.jeski.org 에서 보더라도 비슷한 정신이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광고계에서는 이분이 유명한 만큼 표절 시비에 많이 연루가 된 것 같은데, 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꼭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굳이 "가서 더 알아보고 오세요" 같은 문구) 내용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아래의 마지막 에필로그의 문구가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비티 - 관점을 바꿔 다르게 생각하기 때문 - 생쥐가 강할까? 코끼리가 강할까? 크다고 강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생쥐에게서 강한걸 찾으면 그 게 곧 강한 것이다. 이게 관점을 바꾸는 것이고 값어치 있는 걸 발견하는 길이다. (내가 원하는 룰러 싸워야 이긴다)
여기에서 관점을 바꾼 다는 것은 자기만의 논리를 설득력 있게 앞세운다는 말과 일맥상통 할 것입니다. 그것이 디자인이든지 광고이든지도 관계가 없겠지요. 자신이 진정으로 노력해서 해당 과제나 문제의식에 대해서 해결 방안을 찾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정진한다면, 이제석 저자가 했던 디자인의 노력이나 결과처럼 좋은 피드백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소한 문서를 하나 쓰거나 더 작게는 어떤 사안에 대해서 정리할 때 조차도 문제의식을 가지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해서 아이디어를 내면서 해결하는 과정이란, 무슨 일을 하던지 마찬가지 아닐까 합니다.

내가 이 책에서 보았던 것은 그가 얼마나 광고를 잘해서 혹은 얼마나 상을 많이 타고 성공했느냐 보다는 어떻게 문제를 받아들이고 해석하고 전개해서 해결책을 찾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다른 일이나 분야보다 디자인, 특히 매체 광고에서는 여실 없이 들어나 보여 차이가 극명하게 보인다는 것외 다를 것이 없을 것입니다. 

선택하는 과정 - 끊임없이 생각하고 메모하고 이를 구현(포스터나 퍼포먼스 등)하여 개발하는 과정이 정직하고 정교하다면 무엇이든지 일을 만들고 말 것입니다. 그것에 대하여서 책의 내용은 위 홈페이지의 대표 작품을 만드는 과정과 학교를 다니면서 해당 교수의 과제를 해결하여 함께 만들어가는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광고 특성상 상품을 극대화 시키고 광고를 내보내기 위해 온갖 치장은 다 하지만 실제 중요한 것은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의 내용(컨텐츠)이라 했습니다. 그것은 광고비와 상관이 없고, 누구나 메시지를 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화려하게 유명 배우를 등장시켜서 시선만 끄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메시지가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겠지요.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공익 캠페인 디자인에 더욱 매력을 느낀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나에게 적용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메시지를 그것이 상업적이던 공익적이던 광고로도 메시지를 전하지만 내가 하는 일 하나 하나로도 할 수 있고, 나와 일을 같이 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지금도 다 느낌으로 혹은 알게 모르게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나도 또 그렇게 느끼고 있고요. 

그런면에서는 매우 도전이 되는 책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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