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30일 목요일

불안을 긍정적인 요소로 바꿔라 <두려움의 열가지 얼굴> 서평


회사 본부 내 독서 활동으로 읽게된 책입니다. 요즘 서평을 위주로 블로그 포스팅이 올라가네요. 책이 생각(Thinking)의 좋은 도구가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 책을 중심으로 생각을 더 많이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마음을 들킨것 같은 놀람이 있었다고 할까. 특히 이런것이다. "남들에게 끊임없이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으면서 동시에 그에 도달하기 위한 자신의 능력에 의구심을 품는다." (9p)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으면서 자신의 능력에 의구심을 품는 이 2가지의 대치된 마음이 항상 불안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불안한 상태란 균형이 맞지 않는 것, 혹은 같은 나의 마음과 생각 안에서나 일관성이 없는 현재의 상태, 아니면 어제는 저랬는데 오늘은 이러한 뭔가 다른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뭔가 불일치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내 마음은 불안으로 치닫게 되고, 책에서 말한 것 처럼 정말 불안은 불안을 낫는다. 이런것이다. "불안을 악화시키는 요인 -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나는 재미없는 사람'" (94p) 참 신기하다. 불안은 부정은 낫는다. 나자신도 부정하고 타인도 부정하고 모든 것을 부정한다. 긍정의 힘은 일치로부터 나온다. 나와 나, 나와 너, 그리고 사회나 조직과 일치된 생각과 마음이 없다면 긍정은 나오기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이 처럼 나를 포함하여, 누구나 불안한 마음의 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없다. 특히 급변하는 현대 사회의 회사같은 조직에서 하루 하루는 불안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죽했으면 '불안 마케팅' 이라는 것도 있을까. 보험도 일종의 그런것이 아닐까. 내일 일을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오는 불안감으로 인해 조금이라도, 금전적인 담보라도 해 두어야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사회가 오늘날이 아닌가 말이다. 근래의 칼부림 사건만 보더라도 이 사회에 얼마나 불안이 만연했으면,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얼마나 또 많은 불안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을지, 뭐 이런 사건만이 아니어도 연일 보도되는 사회면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온라인 서점에서 "불안"이라는 키워드로 책을 찾아도 203 건이나 나오고 있고, 특히 '알랭드 보통'이 이 불안을 주제고 책을 많이 썼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불안' 이라는 요소는 마음의 중요한 사령탑 중 하나가 아닌가 한다. 알랭드 보통의 책 <불안>, <철학의 위안 - 불안한 존재들을 위하여>라는 책은 여기서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605599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6836467

자, 그러면 이런 불안을 그저 바라만 보고 어쩔 수 없는 것, 불편한 진실로 마음에 안고 살아야 하는가? 이 책 <두려움의 열가지 얼굴>은 불안을 바라보는 시각과 그 불안을 직접 다루는 심리적 치료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불안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다. 즉, "불안이 없는 사람은 판타지도 없다"라고 한 이픽테토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불안을 일단 받아 들여야 한다. 그리고 그 불안을 불안하게 바라보지 말고, "불안하게 하는 것은 사물 자체가 아니라 그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이라고 하면서 (이 말 또한 이픽테토스) 불안 그 자체에 집중할 필요가 없다. "불안은 생각을 방해한다" (29p) 그렇다. 불안 자체만 생각하고 의식한다면 생각을 방해하게 된다.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도 많은 공감을 했다. 또한 불안은 잘 활용만 한다면 항상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렇게 불안을 부정적인 요인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바꾸기를 바라고 있다. 왜 우리에게 어느정도 불안의 요소가 있어야 무거운 엉덩이를 들고 일어나지 않는가 말이다. 

이 책 전반부에서는 여러 불안의 병적인 형태들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자신을 진단하는데, 그리고 그러한 장애나 병적 증세에 대해서 지식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그리고 나머지 후반부에서는 각 증세별로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치료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고자 한다. 참고로 나는 다른 사람도 일반적으로 많이 있다고 하는 공항장애 약간과 (좀 이상하군!) 사회공포증이 있었다. 일반적이라고 하지만 그것 마저도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아서 불안한 요소를 거둬내고 긍정적인 요소로 색깔을 바꾸고 싶었다. 

그러면 이러한 치료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이 책의 저자(심리 치료학자)는 가장 우선적으로 그 불안을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대면하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을 관찰하는 것이다. 이것이 참으로 힘든 것 같다. 하지만 이 방법 외에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도 없지 않나싶다. 그러기 위해서 '불안 일기'라는 것을 쓰라고 한다. 자신을 관찰하는 도구다. 나는 언제 어느 때에 구체적으로 불안한 심리를 느꼈는지 쓰다보면 일정 패턴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을 제 3자 입장에서 보게 되면서 스스로 조언해 가는 일종의 치료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다. 참 좋은 방법같다. 일기가 정말 필요하고 좋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도 특히 불안한 심리적 상태가 올 때면 이런 노트를 하나 표고 마음과 주변 상황을 적어보겠다고 결심했다. 항상 쓰는 습관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의 햄심 키 피처(feature)라고 할 수 있는 치료의 7단계는 다음과 같다: 1) 대면하기 2) 정신 훈련 - 생각하면 몸이 반응한다. - 대면하여 긍정적 동파구 믿음으로 시작해서 찾기 3) 인지 치료 - 내적 대화 - 자신과 대화가 달라지면 외부로 반응도 달라진다. - 부정적 지시를 하지 않는것. #참고 - 발표 할 때 떨지 않도록 긍정적 지시 266  4) 신체 훈련 - 운동해라. 5) 감정 훈련 - 자기 인지 6) 자기 주장 훈련 - "아니요" 말하기 7) 안티스트레스 훈련 - "사랑하라 => 바꿔라 => 내버려둬라"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다. 일상에서, 특히 쉬는 주말이나, 가끔 어느 순간에 불안을 강력하게 한번이라도 느낀적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책 자체가 도움도 되지만 읽으며 그 동안 미루었단 내 마음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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